독서/신경끄기의 기술

Memento mori: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LearnerToRunner 2023. 12. 12. 23:16

 

 

자신이 결국 소멸하리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 행위가 덧없고 피상적인 엉터리 가치를 
삶에서 싹 없애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더 버느라, 
명성을 조금 더 얻고 주목을 조금 더 받느라, 
또는 자기가 옳거나 사랑받고 있다는 걸 조금 더 확신하느라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축내는 동안,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60399

 

 

 

 

이 구절을 던 날은 맘 마침 장례식을 다녀온 날이었다.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죽음을 앞두고 비석에

내 삶을 표현하는 한 문장을 적어야한다면,

무엇을 적을 것인가?

 

 

한 참 생각을 해보아도

나의 인생을 나타낼 수 있는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루하루 생산적인 하루를 살려고

바쁘게 하루를 보내려 노력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며

무엇을 위해 살고싶은지 명확하지 않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앞으로 돈을 어떻게 얼마나 모을지

내일 프로젝트 미팅은 어떻게 해야할지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도 좋지만

정작 내 인생을 통해 추구해야할 가치를 찾고싶다.

 

 

매일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설령 1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더라도

계속 이어나갈 가치 있는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당장 죽음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살아온 삶에서 후회가 가득하지 않았으면 좋겟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하나씩 찾아가며

내 삶을 관통하는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The fear of death follows from the feare of life.
A man who lives fully is prepared to die at any time.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삶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다.
삶을 충실히 사는 사람은 언제든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 Mark Twain-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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